[자막뉴스] 의심스러운 제보...강남 호텔 들어가자 '다른 세상' / YTN

2023-07-28 887

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유흥주점입니다.

경찰은 이 주점이 손님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, 최근 업주를 입건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.

경찰의 눈은 주점이 입점한 호텔로도 향합니다.

주점은 곧바로 연결된 호텔에서 손님이 단속을 피해 성매매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,

호텔은 그 대가로 객실료를 받아 챙기는 일종의 '공생 관계'가 성립된 건 아닌지 의심하는 겁니다.

경찰은 주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여 장부와 직원 휴대전화도 확보했습니다.

알선 내역과 성매수자 명단 등 성매매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면서, 주점과 호텔의 유착이 실제로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.

비슷한 시기, 경찰은 서울에 있는 또 다른 유흥주점도 압수수색 했습니다.

이 주점 역시 호텔과 붙어있어서, 서로 '한몸'처럼 움직이며 성매매를 알선하고 장소를 제공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

업소 규모 등을 고려하면,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이들 주점 두 곳이 알선한 성매매가 수천 건에 이를 거라는 추산도 나옵니다.

그러나 주점도, 호텔도, 성매매는 결코 없었다거나 모르는 일이라며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.

[유흥주점 관계자 : 그런 건 없고요. 호텔에 문의해보시면 알겠지만 호텔하고는 아예 별개고요. 우리는 세 들어서 사는 거고.]

[유흥주점 관계자 : 그런 거는 전혀 없어요. 경찰이 가져갔으니까 경찰이 밝혀낼 거 아니에요.]

경찰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풀리면서 이런 기업형 성매매가 널리 퍼졌을 것으로 보고, 성매매 알선 혐의를 입증하고 규모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.

이에 따라, 호텔과 결탁한 성매매 알선을 의심해 올해 상반기에만 주점 네댓 군데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.

경찰은 또, 단속 정보를 미리 흘리는 등 뒤를 봐준 공무원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

YTN 김다현입니다.

촬영기자 : 김광현
그래픽 : 최재용
자막뉴스 : 이선

#YTN자막뉴스 #유흥주점 #단속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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